방음차음
차음 파티션
녹음실 환경에서 가장 낮은 소음기준(Noise Criterion)이 요구되는 곳은, 마이크로폰으로 음원(Source)을 수음하는 녹음부스이다. 녹음부스 즉 Live Booth는 주변의 모든 공간으로부터 충분히 차음 하여야 한다. 충실한 녹음시설에 권고하는 녹음부스의 소음기준은 NC15~NC20정도 이다. 또한 이것은 배경소음 25dBA~30dBA 정도로 볼 수 있다.
두 가지의 소음기준은 다소 내용적으로 차이가 있다. 다만 NC는 듣는 감각에 더욱 충실한 기준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공조시스템의 가동을 포함한 소음환경을 의미 한다. 따라서 음악프로덕션 시설의 소음환경기준은 NC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녹음실 환경에서 방음/차음 파티션은 음성주파수 범위의 소리전달을 차음하는 성능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차음 파티션이 무조건 소리를 차단하는 역할보다는 적절한 저음영역을 흡수하는 기능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콘크리트 벽체같은 경우에 두껍고 밀도가 높을수록 차음 능력이 뛰어나지만 소리를 차단하기만 하고 소리를 흡수하지는 못한다. 거기에 비하면 석고보드 차음 파티션의 경우엔 적절한 저음(Bass) 대역의 소리에너지를 흡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조정실과 녹음부스 사이의 차음구조는 더욱 더 그러하다.
작은 공간은 항상 저음의 과다 증폭(Bass Build-up)이 이루어짐으로 벽체나 천정 같은 차음 구조들이 적절하게 저음 흡수(Bass Trapping)능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진동제어
녹음실공간에서 진동소음으로 발전 할 수 있는 소음원은 공조시스템, 조정실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예상할 수 있다. 건축공간에 여러 용도의 시설들이 동시에 있는 경우엔 전혀 예상치 못한 시설에서 진동소음의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
따라서 녹음실의 벽체나 천정, 바닥 등은 항상 진동소음에 적절한 대응능력을 갖게 해야 한다. 설비의 경우엔 주로 천정용 스프링 마운트(spring Mount)를 활용해야 하고 바닥의 경우엔 탄력 고무 마운트(Neoprene Mount)를 활용해야 한다.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정도에 따라서 적절한 규격을 사용해야 한다. 녹음 부스의 경우엔 특히 이런 구조(Floating Structure)가 필요하고 가급적으로 이중구조를 만들어 더욱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방음 창
스튜디오 방음 창호는 매우 정교한 설계와 엔지니어링이 필요한 부분이다.
창틀/Window Frame
창틀은 철이나 목재로 제작이 가능한데, 알루미늄 같은 경량자재보다는 철재창틀이 성능이 좋고 플라스틱 같은 창틀도 차음에 유리하다. 목재의 경우에는 무겁고 밀도 가 높은 나무종류를 골라서 창틀로 써야 하고, 두께는 두꺼울수록 유리 하다. 합판이나 MDF를 겹겹이 해서 창틀을 만드는 경우에는 창틀의 균형을 잃기 쉬움으로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유리/Glass
안전을 위해서는 강화유리(Tampered Glass)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녹음부스와 조정실 사이의 방음창은 적어도 창틀이 이중 혹은 삼중 이어야 한다.
방음벽이나 방음창이 단지공기전달 소음에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고 충격소음이나 진동소음에도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단일 벽이나 단일 창호로서는 큰 능력을 갖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건축에서 많이 쓰는 복층유리(Floating Glass)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가급적 판유리를 사용 하되 같은 두께의 유리를 지속적으로 시공하는 경우는 피해야 된다.
예를 들면 12mm/12mm/12mm 이런 식으로 3장을 같은 두께를 연속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안전과 차음의 성능을 가장 좋게 보여주는 유리는 접합 유리(Laminated Glass)이다.
접합유리는 같은 두께의 유리에서 가장 차음력을 좋게 보여준다. 또한 안전에도 매우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가격이 비싸고 일반적으로 많은 유리 취급점에서 흔히 취급하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보통은 판유리에 안전필름을 써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안전을 위해서는 강화유리(Tampered Glass)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밀봉/Sealing
방음 창은 창틀이 차 음 구조 파티션과 소리적으로 매우 정밀하게 밀봉이 되어야 한다. 콘크리트 벽, 별돌 벽, 경량석고보드 벽 등과 아주 밀실하게 창틀이 밀봉되어야 한다.
따라서 시공 시에는 반드시 창틀을 만들어서 미리 벽체와 구조적으로 완성한 다음 나머지 차음을 위한 작업들을 완성해야 한다.
또한 연질의 실리콘을 사용하여 밀실 하게 틈새를 봉합해야 하고, 실리콘은 시간이 지나도 딱딱해 지지 않는 탄력을 유지 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비대칭 구조/Structure
창틀이 여러 겹인 경우에 서로 마주보며 평행을 이루지 않는 구조이어야 한다. 작은 공간일수록, 저음에너지가 룸 모드현상 같은 음향원리에 의해서 크게 증폭되는 것이 문제이다. 실제로 스튜디오 방음창의경우에 방음에 실패하는 경우는 저음에너지의 전달부분이다. 유리를 여러 겹으로 해도 서로 평행한 구조에서는 창틀과 공간 사이에서 또 다른 음향증폭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창틀끼리의 경사구조가 필요하고 또한 유리를 고정할 때 유리끼리의 경사각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창틀 사이의 공간에 고이는 저음에너지 증폭을 적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공명 음 처리/Resonance Trapping
높은 수준의 소음환경을 만들기 이해서는 창틀과의 거리를 충분히 주어 공간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차음에 유리하다. 또한 창틀 사이에서 증폭된 공명성 소음을 흡수 하는 트랩을 설치하는 것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공간이 협소하면 불가능하겠지만 공간내부의 비어있는 면적에 Lining형식으로 Bass Trap을 설치하면 아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방음 문
방음문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은 문자체의 방음성능에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 방음문의 설치방법에 따라서 방음/차음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
차음 성능이 높은 방음문은 값이 비싸고 미관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열고 닫는데 불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적당한정도의 방음성능을 가진 보기 좋은 문을 이중으로 설치하는 쪽이 훨씬 효율이 좋다.
다만 서로 평행하게 마주보는 조건은 그다지 추천할만한 것은 아니다.
방음문은 기능적인 문제이고 품질이 지속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급조하는 형식의 문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항상 잘 정리된 기술에 의해서 미리 정교하게 만들어진 문(Pre Engineered Door)이어야 한다. 적당한 용도의 문을 개조해서 쓰는 경우는 항상 지속적인 품질을 보장 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