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밴드 연습실
음악인들이 함께 모여 노래와 연주 연습을 하는 공간이다. 사실상 음향환경을 갖추는데 비용적으로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프로젝트로서, 열악한 재정으로 고품질의 연습실을 만들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의 입장이다.
생활공간과 가까운 곳에 연습실이 있는 경우엔 소음문제로 주민들과 심각한 문제를 겪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주택가 가까운 곳은 피하는게 좋다. 상업건물은 낮에는 환경 소음 때문에 주의가 덜 민감하고 밤 시간엔 대부분 비어있기 때문에 상업빌딩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즉 이 문제는 곧 비용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드럼이나 베이스 기타 음은 사실상 연습실이 지하에 위치한다 하더라도, 지상 10층까지도 진동소음의 문제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방음 공사로는 감당하기가 힘든 것이다.
간혹 무리한 진행으로 건축주와 세대 간, 혹은 입주자간에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하는데, 진보된 방음설계와 공사를 통해서 공간에 노출된 벽체와 콘크리트 슬라브에 전달되는 소리에너지를 최소화 해야만 한다.
또한 공간 내부에 뿌려지는 특히 저음(Low Frequency)역의 소리에너지를 내부로부터 감쇄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는 공간의 특성상 실제 발생된 음이 적게는 6dB에서 많게는 18dB이상으로 소리의 합성원리를 통해서 증폭되기 때문인데, 이렇게 증폭된 음량은 고스란히 벽이나 천정에 전달됨으로 고체진동을 통해서 건물전체로 전달 되게 되는 것이다.
자유로운 연습실 사용을 위해서는, 위에서 설명한 장소선택의 탁월성과 방음/음향처리 두 가지 방법에서 모두 성공해야 한다.
저음 과다증폭(Bass Build-up)현상을 최소화 하는 것은 낮은 대역의 주파수들이 국부적으로 크게 증폭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자 내부적으로 형성되는 음향품질을 높이는 가장중요 핵심 기술이다.
주변 공간과 소음격리를 위해서 방음/차음 파티션(벽체, 바닥, 천정 등)을 설치 하지만 공간내부에서 증폭되는 낮은 대역의 소리에너지를 모두 소화 하는 것은 기술면에서도, 파티션을 위한 공간을 허비해야 하는 입장에서도, 또한 비용 면에서도 그리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보통은 밴드연습 실에서 공간내부 마감 처리를 스펀지 형태의 흡음재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식으로 많은 면적에 흡음재를 사용하는 것은 낮은 주파수대역의 에너지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전혀 부여할 수 없는 것이 실상이다. 연습공간으로서 음향적인 해결조건의 충족과는 결코 거리가 먼 것이다.
정재파(Standing Wave)를 공간 구조적으로 균등하게하고 저역(Bass)에너지를 충분히 감쇠하는 기술(Bass Trapping)은 방음문제를 더욱 원할하게 할 것이며 공간에서 연습하는 음악인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연습의 효율과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아주 높은 수준의 고급기술의 실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