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실
학교에서 미디어물(테이프, CD, LD, DVD 등)을 통해서 동시에 많은 인원이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을 시청각실 혹은 멀티미디어 룸이라 할 수 있다.
규모는 작게는 교실 정도이고 크게는 중 강의실 정도이다. 인원수용은 적게는 20명 정도에서 많게는 250명 정도로 운영이 가능하며, 오디오와 영상자료를 통해서 교육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인터넷과 컴퓨터 보급의 발달로 점점 더 이런 공간들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청각실 / 멀티미디어 룸 공간 내부에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장비들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미디어 장비들이다. 각종 오디오, 비디오재생의 미디어 플레이어, 이것들을 영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비인 프로젝터, 스크린, 리어 스크린, 평면TV, TV 브라운관 모니터 등이 필요하다.
오디오의 재생을 위해서는 두 가지의 재생 방법을 따로 활용해야 한다. 오디오 전용의 스테레오 재생 시스템과 영화 영상물 전용의 서라운드 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강의자의 음성표현을 명료하고 확실하게 듣기 위해서는 오디오 재생 시스템과는 별도로 강의용 Mono 사운드시스템이 필요하다.
오디오 재생용과 음성재생용은 스피커 등 장비의 구성자체가 다름으로 충분히 구별해서 설계 시공되어야 한다. 보여주고 들려주고자 하는 기본적인 수단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장비들을 열거했다.
다음은 이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능률적으로, 품질있게 사용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교실과 같이 직육면체 즉 직방체로 되어있는 공간에서 어떤 환경이 시청각교육의 능률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우선 영상을 위해서는 공간의 조도(밝기)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조명등의 선택이 중요하고, 조명의 밝기의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창이 있다면 빛을 가리는 기능을 적절하게 고려해야 하는데 이때 무조건 커튼으로 하는 것은 음향적으로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영상표현의 각도가 부족하지 않도록 공간을 넓이로 사용하지 않고 길이로 사용해야 한다.
영화 등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저음 스피커(Sub Woofer)를 사용하게 되는데 음향적인 왜곡(Room Mode)을 피하기 위해서 저음스피커의 위치를 과학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공간에 저음(Bass)잔향이 너무 많이 고이면 적절한 음향장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저역 에너지를 감쇄시키는 Bass Trap(저역 감쇄)을 적절하게 설치해야 한다.
강의자를 방해하는 음향장해(Echo, Slab back echo)를 없애기 위해서 뒷벽을 흡음 처리 하여 소리가 뒷벽에 부딪쳐서 다시 강의자 위치로 반사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 밖에도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외부 음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문이나 창문 같은 부분들을 기본적으로 차음해야 한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소음들(냉난방 공조소음, 프로젝터 소음 등) 또한 철저하게 제어해야 한다. 소음은 신호대 잡음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정교하고 명료하게 듣지 못하게 하는 음향장해이기 때문이다.